서예도구를 잘 관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매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좋은 재료도 곧 망가져버립니다.

아주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칙을 지켜 성실히 행하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좋은 친구와 오래하듯 좋은 재료도 소중히 관리하여 오랫동안 함께해주세요

✔ 붓을 다룰 때 주의사항 

1. 사용한 붓이나 세척을 마친 붓에 바로 뚜껑을 끼우지 말아주세요. 

통풍이 안되고 습기가 머물러 털이 썩는 원인이 됩니다.

2. 붓을 씻을 때 세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을 세제나 비누로 감으면 뻣뻣해지는 것처럼 붓털도 윤기가 사라지고 뻣뻣해집니다.  

3. 붓은 최대한 부드럽게 씻어줍니다. 

과도한 힘을 주면 털의 모양이 변형되는 원인이 됩니다. 

4. 세척이 끝난 붓은 충분히 건조 후 사용합니다.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붓을 계속 사용하시면 습기로 인하여 털이 썩는 원인이 됩니다.

마음에 드는 붓을 2~3자루 준비하여 충분히 건조 후 번갈아 사용하시면 붓을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붓 씻는 방법* 

대부분의 한문용 붓 및 한글용 붓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세척하시면 오랫동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 붓모의 뿌리 부분을 뭉친것을 풀어주듯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로 잘 씻어줍니다. 

*이때 붓대와 붓모가 연결된 각통부분에 낀 먹물을 잘 제거하면
붓모가 상하고 붓 털이 썩어서 빠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씻어도 씻어도 먹물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가능한 깨끗하게 씻어 먹물이 남지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담겨진 물에 붓을 오래 담가두면 나무의 특성 상 붓대가 깨지고 갈라져 쉽게 망가지는 원인이 되오니 꼭 주의해주세요.

(수채화붓 등 모든 붓 동일함)

(2) 다 씻은 붓은 부드럽게 머리카락을 짜는듯한 느낌으로 수분을 제거해줍니다.

(3) 손가락으로 붓모를 깨끗이 정돈합니다.

(4) 다 씻은 붓은 붓걸이 등에 걸어 모(毛)가 아래를 향하게 하여 자연건조 시켜줍니다. 

*붓모(毛)는 동물의 털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분을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샴푸 후 제대로 머리카락을 말리지 않으면 두피와 탈모의 원인이 되다는 것을 들어보셨나요?
동물털도 마찬가지입니다. 

붓이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면 항상 붓모와 붓대를 연결하는 부분이 축축하여 붓이 썩는 원인이 됩니다.

마음에 드는 붓을 2~3자루 준비하시어 번갈아가며 충분히 건조 후 사용하시면 붓을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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