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는 종이라 명선지와 예당지를 낱장으로 국전지 규격을 구매해서 써보았습니다.
명선지는 예당지에 비해 얇고 면이 아주 곱습니다. 저는 한문을 쓰는데 명선지는 얇아서 먹물이 마르면서 종이가 제법 웁니다.
중반이후 넘어가면서 약간 방해가 됩니다. 면은 너무 부드럽고 고와서 섬세한 표현을 원하시는 분이나 운필의 농담을 나타내고자 하는 분께는 잘 맞을거 같습니다.
저는 이런 명선지보다는 두께감이 더 있는 예당지가 더 마음에 드네요.
다 쓰고 먹물이 다 말라도 종이가 거의 울지 않고, 빠른 획의 표현도 잘 나타내주고, 두께감이 있다보니 먹물도 충분하게 잘 받아 줍니다.
한문을 쓰는 분에게는 예당지가, 한글이나 섬세한 표현을 하시는 분께는 명선지가 더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취향이 각자 다 다르니 종이는 낱장을 구매해 직접 써보아서 확인해 보는게 가장 좋을거 같네요.
댓글목록
작성자 박창준
작성일 2020-07-07 16:00:42
평점
상세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말씀이 다른 분들께도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아
더욱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것 처럼 종이 역시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오니
직접 사용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듯 합니다.
오늘도 멋과 풍류가득한 하루 보내시고
즐겁고 건강한 일들만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과거와 오늘을 잇는 쓰기과 그리기의 모든 것, 한국서예유통 올림-